시니어인사이트랩, '50+세대' 소비트렌드 분석
'나를 위한 시간과 돈 투자' 68.8%
'가족보다는 나를 위한 소비' 53.1%

사진=카디프보험
사진=카디프보험

[워라벨타임스]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시니어세대의 일상과 소비문화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50+세대'(50세~75세) 중 경제력를 가진 '액티브시니어'(Active Senoir)는 자신을 위한 투자에 거리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플랫폼 '시니어인사이트랩'이 4월 6일~5월 25일 소속 회원 456명에 조사를 벌인 결과 액티브시니어 3명 중 2명은 '나를 위한 시간과 돈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시니어인사이트랩은 이번 조사에서 미국 시카고대학 뉴가튼 교수의 이론을 참고해 참여자들을 연령과 경제활동 여부, 월소득, 소비형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리시니어(Pre-senoir) △액티브시니어(Active Senoir) △아더시니어(Other Senior) △실버(Silver) 4그룹을 나눠 조사를 진행했다.

액티브시니어는 탄탄한 경제력과 경력으로 왕성한 소비활동을 하는 70+세대, 프리니시어는 40세~49세, 아더시니어는 경제력이 미약하고 소비가 적은 70+세대, 실버는 75세 이상으로 자녀에게 의존하는 노쇠한 고령층을 말한다.

액티브시니어 68.8%는 '나를 위한 시간과 돈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답해 프리시니어(24.4%), 아더시니어(27.3%), 실버(0.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액티브시니어는 또한 53.1%가 '가족보다는 나를 위한 소비를 한다'다고 답했다. 이는 아래 연령대인 프리시니어(22.0%)보다 2배 이상, 아더시니어(11.4%)와 실버(11.1%)보다는 4배 이상 차이다.

자료=시니어인사이트랩
자료=시니어인사이트랩

소비성향에 대한 질문에 액티브시니어는 △'신제품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구입한다'(56.3%)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즐긴다'(81.3%) △'제품의 가격과 용량보다는 제품을 통해 얻는 경험 가치를 더 중요시한다'(81.3%) △새로운 문화/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했다'(78.1%)고 답했다.

액티브시니어는 자기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운동에도 열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응답은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75.0%) △'꾸준한 취미활동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81.3%) △'건강을 위한 꾸준하게 운동한다'(65.6%) △'정기적인 건강검진한다'(75.0%)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87.5%) △'개인 SNS 계정을 관리하고 소통하는 것에도 두려움이 없다'(78.1%) 등이다.

생활 계획과 실천에서도 액티브시니어들은 다른 구분보다 적극적이었다.  △'하루의 시간을 미리 계획하고 실천한다'가 무려 81.3%를 차지해 프리시니어(41.5%), 아더시니어(34.1%), 실버(11.1%)와 대비됐다.

이밖에  △'주간별, 월별 일정을 기록한다'(90.6%)  △'1년 뒤 또는 10년 뒤 장기 목표를 세운다'(81.3%)  △'미래/노후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다'(75.0%) 등 계획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죽음'에 관련한 질문에도 액티브시니어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죽음을 위한 고민과 준비를 한다'(87.5%)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87.5%)였다.

시니어인사이트랩 김선영 연구원은 "액티브시니어들이 다양한 기업들에 새로운 고객 타겟층으로 주목받고 있고, 그만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마케팅 활동이 이제는 필수”라며 "50대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원하는 기업은 시니어 리서치와 브랜드 인큐베이팅,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등을 함께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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