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당뇨 팥' 단점 극복...새 추출법으로 효과 3배

농진청-경상대 연구진, 극성분배 기술 적용
항당뇨 활성 3배 이상 증진
혈당 63%, 체지방 37% 감소 효과

이나영 기자 승인 2021.12.15 11:14 | 최종 수정 2021.12.15 11:16 의견 0

[워라벨타임스] 당뇨 예방 및 치료에 좋은 식품인 '팥'의 항당뇨 성분을 증진시키는 새 추출법이 개발돼, 혈당조절 보조제 등 식의약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항당뇨 팥(MY59)의 활성을 유지, 증진시키는 추출방법을 확립하고, 식의약 소재로서 항당뇨 팥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은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노구섭 교수팀과 함께 당뇨를 유발한 동물모델 실험을 한 결과, 항당뇨 팥 핵심 추출물의 혈당조절과 식이 요법 효과를 확인했다.

앞서 연구진은 일반 팥에 알파-글루코시다아제 억제 활성 인자를 지닌 팥과 교배하여 혈당 조절 능력이 우수한 '항당뇨 팥(MY59)'을 개발했다.

해당 항당뇨 팥은 항당뇨 지표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저해 활성이 일반 팥인 '경원팥'에 비해 10배 이상, 경구 혈당 치료제인 '아카보즈'보다 4배 이상 뛰어났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제공

하지만, 항당뇨 팥은 열을 가하면 효과가 90%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차에 걸쳐 용매를 이용한 극성분배 기술을 적용한 결과, 열안정성과 항당뇨 활성이 증진된 팥 추출물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연구진은 고지방 식이 동물모델 실험에서 항당뇨 팥 추출물을 투여한 마우스(실험쥐)는 낮은 농도(50mg/kg)에서도 혈당이 63% 이상 떨어졌고 당뇨병의 중요한 지표인 내당능장애도,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당뇨 팥 추출물을 먹은 마우스는 근육 손실 없이 체지방 함량이 30% 이상 줄었으며, 몸무게 역시 37% 감소했다.

경상대 노구섭 교수는 "항당뇨 팥 추출물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지방 식이에 의한 혈당과 체지방 증가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며 "특히 단기간에 혈당을 떨어뜨리고, 근육 손실 없이 체지방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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