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 온라인 동향 분석
온라인 언급량, 고기류에서 가공육 등 대체식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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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코로나19 대유행이후 기존 고기류에서 가공육 등의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MZ세대)의 경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에 영향을 준 요인은 채식, 전염병(ASF, 코로나19)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언론과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언급된 키워드 약 12만건이다.

MZ세대의 소비 요인은 지난 2019년에는 식단(3061건), 칼로리(2320건), 비만(1086건)이 주로 언급됐으나, 지난해에는 채식(1만5755건), 환경(1만4661건), 가치소비(3195건), 다이어트(2194건) 가 많았다.

'대체식품' 관련 온라인 언급량은 2019년 2만4696건에서 지난해 4만1440건으로 늘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총 언급량은 6만9222건으로 지난해보다 약 6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농정원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대체식품 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국민 관심과 기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유형별로 분석하면 지난 2019년은 대체육 중심의 언급이 주를 이뤘으나, 지난해에는 유제품(치즈 등)·가공식품(소시지 등) 분야의 언급이 늘어났다.

2019년 언급량은 소고기(2269건), 돼지고기(2101건), 닭고기(2100건) 등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유제품(1770건), 치즈(1052건)이었고, 올해는 햄버거 패티(5444건), 소시지(1900건), 햄(1120건) 등이었다.

최근 3년간 대체식품 소비 트랜드 변화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채식(3만1651건), 환경(2만4697건), 전염병(1만7434건) 순이었다.

2019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한 돼지고기 공급 불안정 우려와 안전성 문제가 대체식품 소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농식품소비본부 김백주 본부장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대국민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대체식품, 원료 정보제공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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