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주요 프랜차이즈 외식 가격동향 조사
총 62개 브랜드 중 16개↑, 46개는 현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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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코로나19 장기화 속 물가 인상 압력으로 일부 햄버거·치킨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3주차 외식 프랜차이즈 품목의 주요 메뉴 가격에 대한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 김밥, 햄버거, 치킨)와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 피자, 커피, 자장면, 삼겹살, 돼지갈비, 갈비탕, 설렁탕) 등 총 12개 품목이다.

조사 결과 전체 62개 브랜드 중 16개가 인상됐고, 46개는 가격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주요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주요 품목은 먼저 '햄버거'에서 맘스터치, 버거킹, 맥도날드, KFC가 전월 대비 1.1~10.0% 올랐다.

'치킨'은 굽네치킨이 5.9~6.7% 올랐고, '떡볶이'는 신참떡볶이, 죠스떡볶이 등이 5.4~28.7% 인상됐다.

'피자'는 피자마루, 59피자, 도미노피자, 피자알볼로 등에서 3.2~20.2% 올랐고,  '커피'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가 2.9~8.2%, '설렁탕'은 한촌설렁탕이 1.8% 각각 인상됐다. '죽' 품목에서는 본죽이 4.0% 올랐다.  

이와 달리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인상하지 않은 브랜드가 상당수 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 4개월간 가격을 올리지 않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죽이야기, 고봉민 김밥, 비비큐, 피자헛, 이디야커피, 홍콩반점 등 46개 업체다. 

최근 4개월간프랜차이즈 브랜드(62개) 가격 동향 /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최근 4개월간프랜차이즈 브랜드(62개) 가격 동향 /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에서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품목별 조사대상 프랜차이즈 브랜드 총 62개를 선정했고, 각 브랜드별 15개 매장(수도권 10, 광역 5)을 표본으로 선정했다.

조사 방식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식 누리집 및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진행했고, 지역별 매장의 대표메뉴 1~3개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매주 수요일에 전월?전주 대비 인상률 등 가격 동향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누리집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여 외식 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부담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 문지인 외식산업진흥과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국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하여 가격 인상 폭 최소화 및 인상 시기 분산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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