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작성·1분 자기소개·외국어 능력 개발 등에 어려움
다양해진 기업 채용 방식으로 취업 준비에도 어려움 느껴
남들보다 취업 스펙 부족하다고 느낄

[워라벨타임스] 기업들의 채용 전형이 다양해지면서 신입직 채용을 준비하는 MZ세대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의 취업 준비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부족한 정보 등으로 취업준비 방법을 찾지 못해 막막감을 느끼기도 하고 자기소개서 작성도 어려거나 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MZ세대 구직자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준비 현황' 조사결과를 보면 93.9%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막막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막막하다고 느꼈던 적은(복수응답) 내 스펙이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43.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취업전략이나 지원 기업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37.2%), 경력직 채용공고만 보이는 등 내가 지원할 곳이 없다고 느낄 때(30.3%)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어느 기업에 지원해야 할지 모를 때(17.4%), 번번이 기업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받을 때(15.7%), 취업준비 등 돈 쓸 일이 자꾸 생길 때(12.2%), 무작정 기업으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기다릴 때(5.4%), 부모님 등 지인들의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을 때(5.2%) 등의 의견도 있었다.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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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Z세대 취준생들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난감해 하는 취업준비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자기소개서 작성(67.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면접 시 1분 자기소개(38.0%), 영어 등 외국어 능력 개발(19.5%), 직무적합성 역량 개발(16.3%), 인적성검사 준비(11.0%)가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이 외에 블라인드 이력서 준비(9.9%), 기업 정보 분석(8.5%), AI 채용 준비(6.5%), 면접 복장 준비 및 스타일링(6.1%) 등도 취준생들이 어려워하는 취업준비 항목으로 꼽혔다.

MZ세대 취준생들이 취업준비가 막막하다고 느끼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아무리 준비해도 경쟁력이 없을 것 같은 자괴감 때문이라는 응답이 4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마땅히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34.0%), 어느 정도까지 준비하면 좋을지 기준을 몰라서(26.0%), 정보가 너무 없어서(19.1%), 이것만으로도 될까라는 불안감 때문에(15.3%) 등이 있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들의 취업준비에 대한 막막함은 취업하려는 기업이나 직무에 대한 정보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취업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동문선배, 현직에 있는 직무, 기업 멘토와 취업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언택트 기반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MZ세대 구직자들은 막막한 취업준비 활동(복수응답)으로 취업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응답(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튜브 등 취업전략 관련 개인 방송 등을 찾아보며 공부한다(27.5%), 정부 취업지원사업의 도움을 받는다(19.3%), 기업 채용페이지나 SNS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18.5%) 등의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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