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앞으로 1~2주가 코로나 위기 극복 전환점"
"스텔스 오미크론 기존 방역체계로 충분히 대응"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워라벨타임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10명 중 2명(20%)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정부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며, 앞으로 1~2주가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 될 것으로 보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만881명이다. 이 수치는 역대 최고치인 지난 17일(62만1천205명)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같은 날 기준 사망자는 291명, 위중증 환자는 1천8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고령층이 많았다. 80세 이상이 179명, 70대 63명, 60대 38명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고 전망했다.

김 총리는 "이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유행의 감소세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고 안타까운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점 이후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면서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해외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기존의 방역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BA.2'는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다소 높을 뿐, 중증화율과 입원율 등에 큰 차이가 없고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나 백신의 효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김 총리는 "질병청이 확진자 643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후 돌파 감염된 확진자에 비해 37배나 높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한 "접종 후 감염된 사람은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된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 전파력이 약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낮다 해도, 실제 중증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검사를 미루다 감염이 확인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공동체 전체를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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