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관세청, 불법 수입품 안전성 집중검사
불법·불량 제품 53만점 적발, 국내반입 차단
[워라벨타임스] 신학기를 맞아 해외로부터 수입이 증가하는 학용품과 온라인 수업기기에 대한 검사 결과 안전 확인 신고를 거치지 않거나 허위 표시한 문구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3월 신학기 학용품·온라인 수업기기의 수입 통관단계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불법·불량 제품 53만점의 국내 반입을 사전 차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국표원과 관세청이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 한달간 통관단계에서 안전성 집중검사를 함께 실시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학용품, 완구류, 태블릿PC 등 9개 품목 270건 145만점며, 이중 불법·허위표시 9개 품목 77건(28.5%, 53만점)을 적발했다.
적발된 주요 제품은 연필, 샤프, 지우개 등 학용품이 50만여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완구류가 2.1만점, 태블릿PC가 4천점이었다.
적발 유형별 구분으로는 인증미필이 48건 12만점(23.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허위표시(19건 32만점, 60.3%), 표시사항위반(10건 8만점, 16.3%) 순이었다.
산업부는 이번 적발제품들은 개선·폐기하거나 상대국으로 반송 조치하기로 했다.
국표원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제품에 대해 통관단계에서 협업검사를 지속한 결과 6년만에 불법제품 적발률이 7.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위해제품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이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금년에도 조사인력의 정기교육을 통한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시기별 수입증가 예상 제품 및 국내·외 리콜제품 등의 테마제품과 사회적 관심품목 등을 중점 선별하여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