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고카페인 음료 섭취 줄이기 시범사업
학교 주변 편의점 진열대에 주의문구 표시

고카페인 음료 과다섭취 주의 문구(식품의약품 안전처 제공)
고카페인 음료 과다섭취 주의 문구(식품의약품 안전처 제공)

[워라벨타임스] 중?고등학생들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정부와 편의점업계가 과다섭취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편의점 업계와 함께 음료 진열대에 '섭취 주의' 문구를 표시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카페인 음료는 100ml당 카페인 15mg 이상을 함유한 음료를 말한다. 특히 학생들의 시험 기간인 4월?6월?9월?11월에는고카페인 탄산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편의점 음료 진열대 등에는 '카페인 과다섭취 주의' 문구가 표시되고, 결제시 화면에도 '카페인 섭취 줄이기' 포스터가 송출된다.  

이번 캠페인에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5개 프랜차이즈 편의점 업체로,  먼저 수도권 중?고등학교 주변의 355개 편의점 가맹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에 함께 고카페인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4월 한달간 온라인 퀴즈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는 가맹점 음료 진열대 주변의 QR코드 또는 식약처 SNS를 통해 가능하며, 퀴즈 당첨자에 대해서는 편의점 쿠폰을 증정한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고카페인 음료 주3회 이상 섭취율은 지난 2015년 3.3%에서 2019년 12.2%로 5년 새 4배나 증가했다.

식약처가 2020년 분석한 자료로는 청소년들이 고카페인 음료를 주로 구매하는 곳은 편의점(91%)이 대부분이었다. 이어 슈퍼(5%), 카페(4%)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고카페인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더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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