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취준생 87%가 "취업정보 부족 경험"
10명 중 7명 카더라 소문 경험 있고 70%는 믿는편?

[워라벨타임스]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쉽게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취업준비생(취준생)들도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업을 원하는 기업의 연봉이나 근무환경 등을 알고 싶어하지만 정확한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부정확한 각종 '카더라' 소문이 유통될 뿐만 아니라 많은 카더라 소문을 믿는 취준생들도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준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대다수(87%가 정보부족(대체로 부족 69.4%, 항상 부족 17.7%)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보 부족은 '카더라' 소문에 의지해 구직활동을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구직활동 중 카더라 소문을 들어본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71.6%가 '있다"고 답했고, 카더라 소문을 믿는 편(69.9%)이라는 응답자도 과반수 이상으로 많았다.

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 제공

가장 많이 들었다는 카더라 소문은 졸업 후 또는 이직 전 공백기간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데, 졸업 후 또는 퇴사 후 공백기간이 길면 취업에 불리하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응답(54.1%, 복수응답)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채용을 연기하거나 미루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졸업 후 공백기간에 대해 고민하는 구직자들이 많아, 공백기간 카더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모 기업은 고학력자만 뽑는다(31.1%)거나 특정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31.1%), 자기소개서의 모든 문장은 두괄식으로 작성하라(29.1%), 경험이 많을수록 유리하다·많은 경험을 적어라(27.3%), 모 기업은 연령제한이 있다(25.9%), 모 기업은 올해 채용한다(24.3%) 등의 카더라 소문을 들었다는 취준생이 많았다.

취준생들의 구직활동 과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연봉정보와 인센티브 수준(59.1%)이 가장 많았고, 직원 복지제도(50.0%)와 기업의 근무 분위기·조직문화(49.3%), 직원 평균 퇴사율(45.4%)에도 관심이 높았다.

이밖에 합격과 직결되는 지원할 기업의 실제 면접질문과 후기(43.6%), 합격 자기소개서(26.5%), 사업현황과 재무상태 등 기업분석 자료(25.1%) 등도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일부터 25일까지 취준생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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