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출 금리는 0.25% 유지

[워라벨타임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5%로 인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14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상 첫 한은 총재 공석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소비자물가가 4%를 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미국 통화당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통위는 코로나19로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인 연 1.25%로 올린 바 있다.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로 연 1.25%로 동결한 바 있다. 2017년 금통위 횟수가 연 12회에서 8회로 축소된 이후 처음으로 직전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 없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금통위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인 0.25%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여타 상시 지원 프로그램 등의 대출 금리는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 지원 등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는 가운데 통화정책 기조와도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 0.25%에서 0.50%로 소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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