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영업시간·종교행사 모두 해제
마스크 착용은 현행 유지, 2주 후 재검토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워라벨타임스] 코로나19가 국내 발생한 이후 2년여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으로 전면 해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잠시 멈추었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거리두기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김 총리는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10명 허용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주 월요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오는 25일부터는 영화관, 헬스장,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의 음식 섭취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은 2주 후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1등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도 2등급으로 조정한다.

다만 김 총리는 "대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4주간의 이행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을 해나갈 것"이라며 조건을 두고, "새 정부가 이행수준을 평가해보고 전면적인 전환 여부를 최종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도 위험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가정하에 철저한 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