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팔팔 100세시대] '키오스크' 앞에서 당황하는 어르신...'디지털 안내사'가 도와드려요

서울시, 디지털 소외 어르신 지원방안 마련 
디지털안내사, 어디나지원단, 디지털배움터 진행  
어르신 수준에 맞는 온·오프라인 디지털 활용 교육

박나현 기자 승인 2022.04.20 12:03 의견 0
어르신에게 키오스크 사용 요령을 설명하고 있는 '디지털 배움터' 강사. (사진=서울시 제공)

음식 주문을 위한 키오스크를 어떻게 사용할 지 몰라 당황하는 어르신의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어르신들은 택시를 잡거나, 버스나 기차표를 예매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울특별시는 이처럼 어르신을 비롯한 디지털 소외계층도 소외됨 없이 디지털 기기 및 관련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2022년 서울시 디지털 역량 강화 추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1 디지털정보격차실태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 수준은 69.2%으로, 저소득층(94.5%), 장애인(81.7%), 농어민(78.1%)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교육 수요를 반영해 한 강사와 교육생 간의 1:1 면대면 교육 방식을 확대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 확보하기로 했다.

어르신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 영화관, 식당 등 디지털 기기 활용 매장 등 인기지역(핫플레이스)에 '디지털 안내사'(100명)를 배치해 디지털 활용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어디나지원단'(150명)을 통해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1대 1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이러닝 시스템도 구축해 온오프라인 시스템도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교육버스 2대를 도입, 경로당에 찾아가는 이동형 교육도 준비돼 있다. 4월부터는 주민센터, 도서관 등 123개소에 강사와 서포터즈 각 2인 1조를 배치해 무료로 수준별 교육을 진행하는 '디지털 배움터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생활 곳곳에 늘어난 키오스크, 태블릿, VR기기 등의 이용법을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을 선보인다.

어르신 맞춤형의 교육 콘텐츠도 발굴‧확보할 방침이다. 스마트서울캠퍼스(ssc.seoul.kr)에서는 현재 기초, 생활, 심화, 응용 등 어르신 수준에 맞춘 맞춤형 디지털 포용콘텐츠 33종 어르신 강사를 활용한 유튜브 기반의 동영 32종이 진행 중이다.

어르신들이 택시앱 호출, O2O서비스(모바일쿠폰)이용, 계좌이체, 공과금 납부 등의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도 추가 개발한다.

서울시는 디지털안내사와 어디나지원단에 만 55세 이상의 어르신을 포함해 경단녀 등 디지털 소외계층 총 74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디지털 배움터 강사 및 서포터즈(492명)와 청년들로 구성되는 주니어 어디나지원단(50명)도 선발한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우리 일상 속에 널리 퍼져있는 디지털 기기로 인해 당혹해 하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소외됨 없이 디지털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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