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HDC현대산업개발 6명으로 최다

올해 1분기 전국 건설 현장에서 5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로, 지난 1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당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시내의 한 건설 현장.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전국 건설 현장에서 5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HDC현대산업개발로, 지난 1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당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올해 1분기 전국의 건설사고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파악됐다다. 이 가운데 14명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서 나왔다.

100대 건설사 중 올해 1분기 현장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 1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당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대건설 현장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서울지역 건설사인 요진건설산업의 경우 지난 2월 8일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신축 공사현장에서 승강기 설치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 DL이앤씨오 한화건설, 계룡건설산업, 화성산업 등 5개 건설사에서도 각각 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는 총 11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울산 울주군청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비롯해 충북청주교육지원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도로공사, 탐라사랑, 서산시청, 강원도춘천교육지원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새만금개발공사, 에스지레일 등 11개 기관의 발주청에서 1명씩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오는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4개 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 사고가 났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특별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점검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집중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