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블러드 계열 승용 씨암말 소유 농가 대상
5월 3일까지 접수…최대 20호 농가 무상지원

한국마사회는 승용마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해외 우수 승용씨수말 동결정액 지원사업 신청자를 5월 3일까지 모집한다. 사진은 CSIW 국제승마대회 장애물경기. 한국마사회 제공

[워라벨타임스] 한국마사회는 승용마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해외 우수 승용씨수말 동결정액 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우수한 유전자원 도입을 통해 국내 승용마의 유전적 다양성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혈통의 스포츠인 경마는 자연교배로 생산된 더러브렛(thoroughbred) 품종만 공식적으로 경주마로서 등록 및 활동이 가능하다. 반면, 승마에 활용되는 승용마는 품종과 교배방식에 제한을 크게 두지 않아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 최근 승마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참여가 높아짐에 따라 좋은 혈통의 승용마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최대 20호의 승용마 생산농가를 선정해 농가당 씨암말 1두에 대해 동결정액 최대 2회분(1회 지원 후, 미임신 농가에 한해 추가 1회분 선착순 지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며, 민간 시술자(수의사)가 생산농가를 방문하여 인공수정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또한 동결정액 인공수정에 필수적인 질소탱크와 같은 기자재도 대여가 가능하다.

승용씨수말 배정은 생산농가 선정 후 추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해외에서 도입되는 우수 승용씨수말들은 최소 CSI3(국제장애물대회, 대회 규모를 나타내는 국제승마연맹 규정으로 CSI1부터 가장 높은 등급인 CSI5로 나뉨) 이상의 대회에서 우승한 자마를 배출한 혈통이 우수한 말들이다.

그 중 카난(Kannan)은 2005년 프랑스 챔피언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승한 자마를 배출한 인기 씨수말로 정액 1회 분이 2850유로(약 380만원)에 달한다.

신청 자격은 웜블러드 계열 승용 씨암말 소유 농가로 마사·초지 등 4개 분야 최소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웜블러드는 유럽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초원지대에서 진화한 핫블러드 품종과 북유럽에서 진화한 콜드블러드 품종을 교배한 것이다. 웜블러드는 온화한 성격에 몸집이 적당해 최고의 승용마로 불리고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5월 3일까지 사업신청서를 비롯한 각종 증빙서류를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접수를 완료한 다음에는 장수목장에 유선으로 접수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종 선정결과는 5월 12일에 발표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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