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불안 감소 추세...코로나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아

복지부,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박나현 기자 승인 2022.06.03 11:5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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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국민들의 우울·불안, 극단선택에 대한 생각 등이 감소 추세지만 코로나 이전 시기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은 지난 3월이다.

복지부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와 함께 지난 2020년 3월부터 전국의 성인 2천63명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이번 조사를 실시중이다.

조사결과 '우울위험군'은 18.5%로 감소 추세이나, 코로나 이전(2019년 3.2%)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26.7%)가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0.4%), 20대(18.6%)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20.3%)이 남성(16.7%) 보다 높았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22.7%)에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대상자(16.7%)에 비해 우울위험군이 높았다.

'자살생각' 또한 11.5%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4.6%) 대비 여전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마찬가지로 30대(15.2%)가 가장 높았고, 40대(13.3%), 20대(11.9%) 순이었다. 또한 소득이 감소한 경우(15.2%)에 가장 높았고, 성별로는 남성(12.2%)이 여성(10.9%) 보다 높았다.

'불안'은 같은 기간 기준 3.8점(총 21점)을 기록해 역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된 사람은 사회에 피해를 주거나 혐오스럽다'는 부정적인 생각'도 6.6점(총 15점)으로, 지난해(8.1점~7.3점) 보다 줄었다.

자료=보건복지부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 비율은 전체 대상자(총 5점 중 3점 이상) 중 12.8%였다.

이중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이나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의 격리, 확진, 사망 등 충격적 사건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경우(1천216명) 위험군 비율이 21.6%로 더 높았다.

이같은 상황에도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18.1%에 불과하,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절반 수준(57.8%)에 불과했다.

학회는 이같은 집계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득감소, 실업률 증가, 돌봄 공백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가 정신건강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진희 책임 연구자는 "우울위험군은 30대, 여성, 소득감소자가, 자살생각률은 30대, 남성, 소득감소자가 높으며, 최근 40대 우울위험군 비율이 상승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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