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 없어...예방수칙 준수해야

댕기열을 옮기는 모기흰줄숲모기. 북미, 유럽, 아시아 산림지역에서 주로 서식한다(사진= 2022년 바이러스성 모기매개감염병 관리지침)

[워라벨타임스] 최근 국제선 항공 정상화로 동남아 등 해외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뎅기열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전 세계 약 100여개 국가에서 매년 1억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다. 특히 예방백신 및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최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뎅기열 매개모기 중 흰줄숲모기는 국내 전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뎅기열은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은 없지만, 올해 해외여행 재개로 환자가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뎅기열 예방수칙(질병관리청 제공)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신고된 뎅기열 환자는 필리핀을 방문한 후 감염된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뎅기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기기피 용품 및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는 모기가 많이 있는 풀숲이나 산 속을 피하고, 가급적 긴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숙소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곳에서 생활하기를 권장한다.

해외에서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하고 헌혈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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