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시간제보육 시범사업 지자체 모집 
정규보육반 미충족 정원 시간제보육 활용

freepic

[워라벨타임스] 보건복지부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시간제보육 통합형 운영 시범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간제보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시간제보육은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병원을 이용하거나 취업 준비 등으로 일시적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지정된 어린이집이나 육아지원센터 등에서 시간 단위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보육료는 이용시간만큼 지불하면 된다.

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시간제보육 제공기관과 이용 아동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며,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보육 이용은 지난 2015년 총 7천297명에서 2019년에는 2만388명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만433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한국보육진흥원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시간제보육을 이용한 부모의 83.6%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용가구 중 94.1%는 양육수당 수급 가구였다.

하지만 시간제보육반은 정규보육반과 분리해 3명의 아동을 동시에 돌볼 수 있는 규모의 독립반으로 운영하도록 돼 있어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 시간제보육반이 설치되지 않은 시?군?구 수는 52개에 달해, 인근에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이 없어 멀리 있는 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이점을 보완해 통합형으로 운영한다. 즉 정규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보육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편해 기존 정규 보육반의 보육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독립반을 운영할 만큼의 수요는 없으나 간헐적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통합반 운영으로 시간제보육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자료=보건복지부

이를 통해 향후 아동 발달 및 연령에 맞는 시간제보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6월 24일(금) 전국 시군구 대상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는 관할 지역 내 참여 어린이집을 모집해 복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복지부는 이중 5개 지자체를 7월 중에 선정할 예정이다.

복지부 전병왕 보육정책관은 "시범사업을 통해 정규보육과 시간제보육의 유연한 통합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간제보육이 필요할 때 보다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