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R, 올해 여름휴가 트렌드 분석
장거리보다 동남아 여행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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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올해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여름휴가에 대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올해 휴가 트렌드는 '해외여행'과 '계획여행'이었다.

또한 해외여행과 여름휴가에 대한 언급량도 꾸준히 증가한 추이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4월 이후 해외여행과 여름휴가에 대한 언급량은 3월 6만4798건에서 4월 7만7055건으로 약 1.2배 증가했다.

인기 있는 여행지는 먼저 해외는 △미국(4471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3570건) △일본(2961건) 순이었다. 국내는 △제주도(1만4627건)가 가장 관심이 높았고, 이어 △서울(1만2954건) △부산(7876건) △강원(5043건)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항공권과 숙박권의 예약이 어려워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에 대한 연관어 분석 결과에서 △코로나19(4만7009건) △가격(3만3683건) △예약(2만8166건)이 상위에 등장했다.

또한 해외여행에 대한 긍·부정어에는 '걱정', '부족', '비싼'이 상위에 등장했다. KPR은 이에 대해 '베케플레이션 현상'에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다.

'베케플레이션'이란 베케이션(vac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신조어로, 항공권의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이 더해져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높은 항공권 가격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장거리 비행이 필요한 미국이나 유럽 등 국가보다는 일본·베트남·태국·홍콩 등 근거리 여행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KPR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2년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며 "베케플레이션과 항공권 가격 상승 등으로 장거리 비행보다는 동남아 등 주변 국가로 여행객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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