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우수 해양관광상품 5개 선정 
해양쓰레기도 줍고, 맛집 탐방도 하고

4일 강원도 동해 망상해변에서 비치코밍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직원들(사진=LG생활건강)

[워라벨타임스] 폭염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올 여름, 피서지 일순위는 단연 시원한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이다.

하지만 해안가에 밀려오는 것이 파도 뿐 아니었으니, 바로 경관과 생태를 해치는 해양쓰레기다. 기왕에 가는 여름여행지에 피서도 즐기고 쓰레기도 줍는다면 더욱 의미있을 것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12일 '제6회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을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은 해수욕장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레저와 생태체험 등 분야 41개 접수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최종 5개의 우수상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첫번째 선정된 관광 상품은 '자연과 바다를 살리자! 해안누리길 ESG 비치코밍'이다. '비치코밍(Beachcombing)'이란 해변(Beach)과 빗질(combing)의 합성어로, 해안가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말한다.

해안누리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주운 쓰레기로 석고방향제 등 친환경 제품을 만들며 인근 맛집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으로 선정된 '도시해녀 체험프로그램'은 제주 지역에서 일일 해녀체험을 하며 바닷 속에서 인생 사진을 찍고, 직접 해산물을 채취하고 시식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물섬 남해와 낭만 여수를 잇는 섬섬레저 힐링 여행'은 남해와 여수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트래킹, 수산시장 투어, 레저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신안 증도에서 카약 투어를 하고 태평염전 소금동굴 체험 및 일몰 감상을 즐기는 고급 힐링테마 상품인 '증도 씨카약 투어링'과 통영 욕지도, 연대도 등 신석기 유적이 발굴된 섬에서 해양선사체험을 진행하는 '마린보이 프로젝트' 상품도 우수 관광상품에 선정됐다.

해수부와 해양재단은 최종 선정된 5건의 해양관광우수상품에 각 3,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체험단 운영 등 홍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품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재단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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