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임대 후 분양전환…2023년 1월 입주자모집
은퇴가구·신혼부부 등 귀농귀촌 희망 가구에 공급

오영오 LH 공정경영혁신본부장(가운데) 등 행사 관계자들이 13일 전남구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LH 제공

[워라벨타임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으로 추진한 전남구례 주택단지 기공식이 열렸다.

14일 LH에 따르면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은 공모로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설립한 리츠가 LH 공동주택용지와 귀농귀촌 부지를 매입해 공동주택은 분양하고 귀농귀촌주택은 4년 임대 후 분양전환 하는 방식이다.

전남구례 귀농귀촌 주택단지는 LH가 추진한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의 최초 사례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전남 구례군에 26호의 단독주택이 건설되며, 시공은 디엘이앤씨와 금호건설이 맡는다.

공동주택 분양사업인 양주옥정 A-24블록은 지난 5월 입주자모집 공고를 실시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남구례 귀농귀촌 주택단지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377-3 일원에 위치하며 사업대상 면적은 2만5127㎡이다. 총 사업비는 약 190억원이다. 오는 2023년 1월 입주자 모집공고 후 9월에 입주 예정이다. 주택면적은 전용 74㎡이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여부, 소득 및 자산 수준, 주택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며, 자격요건 충족 시 배점 기준에 따른 고득점자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세부 모집기준은 오는 하반기에 확정된다. 아울러 주택은 감정평가를 거쳐 인근 시세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남구례 귀농귀촌 주택단지 인근에는 지리산호수공원, 지리산온천관광단지 등이 위치하고 순천완주고속도로 이용 시 광주광역시에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또 차로 5분 거리에 초·중학교가 있으며, 면사무소와 보건소·마트 등 기반시설도 갖춰져 있다. 아울러 패시브 디자인, 태양광 발전,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적용해 친환경 제로에너지 마을로 조성되며, 입주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기구 창고와 다목적실 등이 마련돼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13일 열린 기공식에는 오영오 LH 공정경영혁신본부장, 김순호 구례군수, 지역주민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오 LH 공정경영혁신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등 지역 활성화 및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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