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등에 따른 부담 줄이고 새 정부 경제정책에 동참" 
하반기 74개 단지 356호 상가 청년·소상공인 등 대상 공급

[워라벨타임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코로나19 및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LH 임대상가 임대료 할인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LH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지난 2020년 3월부터 임대주택·상가·산업단지의 임대조건 동결 및 할인을 시행 중이며, 임대상가의 경우 그간 약 84억원의 임대료를 지원해왔다.

LH는 새 정부 경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ESG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6월 종료 예정이었던 임대상가 임대료 할인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17일 LH에 따르면 임대료 할인대상은 현재 LH 임대상가에 입점해 영업 중인 소상공인·중소기업·비영리민간단체·사회복지법인 및 임대주택단지 내 민간어린이집 등이며, 약 2221개사이다. 할인율은 월 임대료의 25%이다.

특히, 청년과 경력단절여성·소상공인 등에게 시세의 50%~80% 수준으로 공급되는 희망상가의 경우, 이번 임대료 할인기간 연장으로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져 입점자들의 경영 부담이 한층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LH는 기대하고 있다.

◇ 하반기 LH 희망상가 74개 단지 356호 공급 예정

한편, LH는 올해 하반기에 전국 74개 단지에서 356호의 희망상가를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LH 임대상가 임대료 할인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미지는 하남 미사 희망상가. LH 제공

주요 공급 단지는 서울수서KTX, 양주회천, 부천상동, 파주운정3,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 부산연산, 아산탕정, 대구도남, 음성금석 등이다.

남양주 별내(A13BL)와 서울양원(S1BL), 춘천우두(6BL), 광주효천(A1BL), 여수관문(A-1BL) 등은 현재 선착순 수의계약 중이다.

LH희망상가는 청년, 경력여성단절, (예비)사회적기업, 영세소상공인을 비롯한 실수요자 등이 입주 가능하다.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 등에게 공급하는 '공공지원형Ⅰ'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소상공인에게 공급하는 '공공지원형Ⅱ'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일반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일반형은 낙찰금액으로 공급된다.

아울러, 공공지원 유형(Ⅰ·Ⅱ)은 창업(사업)아이템 등을 고려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LH 제공

희망상가 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다. 입점자의 안정적인 영업·경제활동 등을 보장하기 위해 입점자격 상실 등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계약 가능하다.

공급일정 등 신청관련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통합 모집공고를 게시한 후, 각 지역본부에서 단지별 세부 공급계획을 담은 모집공고를 게시한다.

서환식 LH 건설임대사업처장은 "가파른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완화하고자 임대료 할인을 결정했다"며 "LH는 앞으로도 청년 등을 위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 공간을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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