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주택 매수심리에 오피스텔도 '거래절벽'

수도권 60㎡ 초과 오피스텔 상반기 거래량 작년의 '반토막'
서울은 거래 건수·비중 모두 2006년 이후 반기 기준 최저

이나영 기자 승인 2022.08.04 09:38 의견 0

[워라벨타임스]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누렸던 60㎡(이하 전용면적) 초과 오피스텔의 인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거래된 60㎡ 초과 오피스텔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역대 최소 수준의 거래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소형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상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9595건(서울 8993건, 경기 7807건, 인천 2795건)으로 2021년 상반기 거래량인 2만3676건(서울 9602건, 경기 1만211건, 인천 3863건)에 비해 17.2%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용면적 60㎡ 초과 오피스텔 상반기 매매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55.9% 감소했다. ⓒ워라벨타임스

면적 구간별로 보면 60㎡ 초과 면적에서 55.9%(2021년 상반기 4907건→2022년 상반기 2165건), 60㎡이하는 7.1%(2021년 상반기 1만8769건→2022년 상반기 1만7430건)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60㎡초과 면적대의 거래 감소폭이 더 커졌다는게 부동산R114의 분석이다.

60㎡ 초과 오피스텔 거래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서울이다. 2022년 상반기 서울의 60㎡ 초과 거래는 222건(8993건 중 2.5%)으로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거래건수와 비중 모두 최소 수준이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2년 상반기 서울의 60㎡ 초과 오피스텔 거래는 222건(8993건 중 2.5%)으로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거래건수와 비중 모두 최소 수준이었다. ⓒ워라벨타임스

올해부터 오피스텔 매수 시에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돼 대출한도가 낮아졌고,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60㎡ 초과 면적대의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6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은 소형 대비 높은 희소성과 아파트값 급등, 주택 규제 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투자금액이 커진 만큼 수요 진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중대형의 거래가 주춤한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임대수익률이 높은 소형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역세권 등의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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