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령층이 이끄는 취업자 증가…장기적으로 둔화"

올 상반기 취업자 전년동월 대비 94만1000명 증가
코로나19 회복 넘어 호조세…과거 장기추세 웃돌아
노동 공급·수요 동반 확대, 대면서비스업 회복 영향
경기둔화 가능성 등 중장기적으로 증가세 지속 어려워 
한국은행 '최근 취업자수 증가에 대한 평가' 보고서

박나현 기자 승인 2022.08.04 15:08 의견 0
올 상반기 취업자수가 큰 폭의 호조세를 보인 것은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60세 이상) 취업자 증가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최근 취업자수가 큰 폭의 호조세를 보인 것은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60세 이상) 취업자수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노동 공급과 수요가 동반 확대되고 있고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수가 증가한 데다, 대면서비스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취업자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가 생산대비 다소 가파른데다, 일시적 대면 소비증가에 따른 음(-)의 기저효과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중 장기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4일 '최근 취업자수 증가에 대한 평가'(BOK 이슈노트) 보고서에서 "올해(2022년) 상반기 취업자수는 전년동월 대비 94만1000명 증가해 과거 장기추세를 상회하는 등 큰 폭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2분기 취업자 수(+8.0만명)는 지난해 2분기 취업자 수 큰 폭 증가(+61.8만명)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을 거의받지 않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있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가진 경제활동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021년 12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올해 6월에는 2020년 1월 대비 1.5% 증가했다.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 상반기 월평균 청년층 취업자수는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20만8000명 늘었다.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분(전년동월대비)의 67.5%가 여성 취업자 수 증가에 기인했다.

여성의 노동공급 확대 영향으로 청년층에서 여성이 취업자수 증가에 미친 영향은 실업률 하락의 영향보다 약 4배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제공

고령층도 올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수가 전년동월 대비 44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 취업자수 증가분인 94만1000명의 47.1%를 차지했다.

고령층의 경우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생산·현장직, 농림어업직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사업체 생산·현장직 증가는 고령층에서만 나타났는데, 이는 여타 연령대의 중소기업 생산·현장직 기피현상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노동공급과 수요의 동반확대, 상용직(계약 기간 1년 이상) 중심의 취업자 수 증가, 대면 서비스업의 점진적 회복 등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될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취업자수 증가세는 생산 대비 다소 가파른 데다, 일시적 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음(-)의 기저효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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