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 8월 1주 서울 아파트값 0.07%↓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1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10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은 잠실역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서울 아파트값이 10주째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나홀로 오르던 서초구 아파트값도 보합으로 돌아섰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8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했다.

2020년 4월 4주(4월 27일)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0.07%)과 같은 수준이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매수자 우위시장이 형성 중되고 있고,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내림세가 확대되고 있다는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0.00%)와 용산구(0.00%)를 제외하고 모든 규제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초구는 지난 9주 연속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던 와중에도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긴 하지만 그 외 단지는 하락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송파구(-0.05%)도 지난주에 비해 0.01%p(포인트) 하락폭이 확대됐다. 잠실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된 매물가격이 영향을 미쳤다. 강남 11개구는 0.03% 하락했다.

강북 14개구는 0.11%나 하락했다.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강북구(-0.16%)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한 미아동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노원구(-0.15%)는 상계·월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5%)는 돈암·길음동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용산구(0.00%)는 지난주에 비해 0.05% 상승했다. 용산구는 지난 7월 1주(4일 기준) 16주만에 하락으로 전환 후 3주 연속 떨어진 바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0.09% 하락해 지난주(-0.08%)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도 0.11% 떨어져 지난주(-0.10%)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6% 하락했다. 대구(-0.13%)·세종(-0.18%)도 신규 입주물량, 매물적체 등 영향에 하락폭이 컸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05% 하락했다. 서울(-0.03%)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높은 전세가격과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전환 문의가 더 증가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전세수요 감소세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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