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장마까지...고온다습 8월에 '병원선대장균' 집중발생

지난 5년간 발생 식중독 중 20% 차지

이나영 기자 승인 2022.08.08 13:46 | 최종 수정 2022.08.08 13:4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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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폭염에 이어 장마가 이어지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6~8월에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식재료와 조리식품의 취급과 보관에 주의해달라고 8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여름철 식중독(493건) 중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109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22.1%)을 차지했으며, 특히 8월에 가장 많이 발생(54건)했다.

병원성대장균은 가축의 분뇨나 퇴비 등이 유출돼 채소를 오염시키거나, 가축의 도축과정에서 발생하므로 채소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거나 고기류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중 원인식품으로는 전체 48건 중 김치, 생채류,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 음식이 19건(40%)으로 가장 많았고, 김밥, 백반 등 복합조리식품(10건, 21%)과 육류(7건, 15%)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음식점'이 75건(43%)이, 발생 환자 수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가 77%(5,262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7년~2021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월별 발생 추이(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겉절이, 열무김치 등 덜 숙성된 김치류 보다 가급적 숙성된 김치나 볶은 김치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집단급식소에서 샐러드, 생채 무침 등 비가열 채소를 제공할 경우에는 채소를 염소 소독액(100ppm)에서 5분 이상 담근 후 3회 이상 수돗물로 충분히 헹군 다음에 제공하거나 조리해야 한다.

김밥, 잡채 등을 조리할 때는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칼, 도마, 그릇 등은 달걀, 고기 등을 준비하는 원재료용과 달걀지단, 시금치 무침 같은 조리된 음식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고기류의 경우 다짐육은 충분히 가열‧조리(중심온도 75℃ 1분이상)하여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핏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고, 남은 음식이나 즉석식품을 섭취하기 전에는 충분한 온도에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폭염 일수가 많은 8월은 병원성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과 같은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며 "특히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의 조리종사자는 조리복을 입은 채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아야 하며, 비누 등 세정제로 손씻기, 가열조리‧교차오염 방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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