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벤처·스타트업 고용동향 분석
9.7% 고용 성장…전체 기업 보다 높아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 증가 40.5%
유니콘 기업은 14개사…증가율 39.4%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4362개사의 고용은 76만1082명으로 1년 전보다 6만7605명(9.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벤처·스타트업 고용자가 지난 1년 동안 6만76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9.7%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3%)보다 3배 정도 높았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지난 6월말 기준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해 9일 발표한 내용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고용정보가 유효한 벤처기업(유효기업 3만4174개사)과 올해 벤처투자 받은 기업(유효기업 1067개사) 중 중복기업 879개사를 제외한 벤처·스타트업 3만4362개사의 고용은 76만108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69만3477명) 대비 6만7605명 증가한 수치다.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약 9.7%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3%) 대비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40.5%로 전체 보험가입자 증가율보다 무려 12배 이상 높았다.

벤처·스타트업의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26.9%인 20만4437명으로 지난해 6월말(18만9301명) 대비 1만5136명 증가했다. 이는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인 6만7605명의 22.4% 수준이다.

벤처·스타트업 3만4362개사 중 올해(2022년) 창업은 92개사였다. 신설 벤처·스타트업들은 836명을 고용 중이었다. 지난해 이전 창업한 기존 기업들(0.9명)보다 10배 이상 높은 9.1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3만2271명)의 약 2.6%를 견인했다.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10개사의 총 고용 증가는 4048명이다. 전체 고용 증가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기업당 고용을 약 404.8명 늘리면서 전체 벤처·스타트업의 기업당 고용 증가인 약 2.0명보다 평균적으로 200배 넘게 고용을 늘렸다.

상위 10개사 중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유통·서비스 분야 기업이 8개사다. 이 가운데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1년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렸다. 증가율은 37.0%다. 공유오피스 서비스 패스트파이브는 상위 10개사 가운데 증가율이 2423.1%로 가장 컸다.

6월말 벤처기업 3만6737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4174개사의 전체 고용은 75만308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말 기준 68만7271명보다 6만5809명 늘어난 것이다. 고용 증가율은 약 9.6%였다.

벤처기업당 고용은 22.0명으로 1년전과 비교해 약 2명 가까이 늘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고용은 우리나라 4대 대기업 그룹(삼성·현대차·LG·SK)보다 2000여명 많은 약 72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은 20만1677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26.8%를 차지했다. 여성 고용은 24만6377명이다. 전체 고용의 약 32.7%였다.

전년 대비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6만5809명)의 약 22.0%인 1만4461명, 여성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6만5809명)의 약 42.1%에 해당하는 2만7726명이었다.

업종별 고용 현황을 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2만2545명), 유통·서비스(1만2228명), 전기·기계·장비(7925명)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업종의 고용 증가(4만2698명)는 전체 고용 증가(6만5809명)의 64.9%를 차지했다.

혁신성장형, 벤처투자형, 연구개발형, 보증·대출형(폐지) 등 벤처기업 네가지 유형 중 고용 증가율과 기업당 고용 증가가 가장 높은 유형은 모두 벤처투자형인 것으로 분석됐다.

벤처투자형은 전체 고용 증가율(9.6%)보다 15.6%p 높은 약 25.2%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당 고용 증가도 가장 높은 약 6.7명으로 나타났다. 기업 수는 전체의 12.5%에 불과한 벤처투자형이 전체 고용 증가(6만5809명)의 약 43.7%를 차지했다.

올해 신설 벤처기업으로 확인된 57개사의 6월말 고용은 606명이었다. 기존 벤처기업들은 기업당 약 0.9명의 고용을 늘렸다. 신설 벤처기업당 고용증가는 약 10.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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