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수 82만6000명 증가…2000년 이후 최다
전년동월비 17개월째 증가세 이어가…증가폭은 둔화

통계청의 2022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84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2만6000명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는 2000년(103만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취업자수는 17개월째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7월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증가하며 17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지만 월별 흐름을 보면 두 달 연속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 일상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물가, 대외여건,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많아 고용 회복세 지속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0일 통계청의 2022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84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2만6000명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는 2000년(103만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취업자수는 17개월째 전년동월대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월(84만1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줄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는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두 달 연속으로 증가 폭을 키우며 고용 개선세를 보였으나 6~7월 들어 한풀 꺾였다.

고용률은 62.9%로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9%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같은 기간 1.6%포인트 올랐다.

7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각각 17만6000명, 13만명 늘었다. 정보통신업도 9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2만5000명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2만1000명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는 비대면거래 확대 등 영향으로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하고 취업자가 모두 증가했다. 증가폭은 60세 이상에서 47만 9000명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50대(19만4000명), 20대(9만5000명), 30대(6만2000명) 순이었다. 반면 40대에서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000명 감소했다. 40대의 경우 금융 및 보험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50대에서는 교육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서비스업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는 제조업과 농림어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9만5000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5만2000명, 7만7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8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9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7000명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세 이상 취업자가 91만4000명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만8000명 줄었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