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비 착용, 밝은색 옷차림 권장

사진=산림조합

[워라벨타임스] 추석연휴가 목전인 가운데 벌초에 나서는 가족들이 많다. 행정안전부는 22일 벌초나 성묘 시 예초기 안전사고와 벌쏘임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예초기 사고는 날카로운 칼날로 인해 신체가 손상되는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면보호구, 보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안전장구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또한 돌이나 금속파편 등 이물질이 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안전날(원형날, 끈날 등)을 사용하고, 예초기는 보호 덮개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작업 중 칼날에 낀 이물질 등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 낀 손으로 제거하고, 작업 반경 15m 이내로는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조사에 따르면 예초기 사고로 인한 부상부위는 다리 46.2%, 팔 23.1%, 몸통과 머리가 각각 7.7%였다.

부상 종류는 골절이 3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칼날 베임(23.1%), 근육과 인대파열(15.4%) 등 순이었다.

자료=농촌진흥청

벌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밝은색 긴옷을 착용하고,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달콤한 과일이나 음료 등은 섭취 안 하는 것이 좋다.

벌초 전에는 수풀이나 묘지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며 벌집 등 위험요인을 확인후 작업하고 벌을 자극하는 큰 동작은 피하고 조심스럽게 자리를 벗어난다.

벌집을 발견했다면 섣불리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119를 불러 해결하고, 벌집을 건드려 벌이 쏘기 시작하면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지 말고 20m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쏘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총 6만3,174명이었다.

특히 벌초 시기인 8월과 9월은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때로, 이 시기 벌쏘임 환자는 전체의 절반을 넘었었다.

벌쏘임 연령대는 50대가 2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23.5%), 40대(15.4%), 70대(10.6%) 순이었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벌초나 성묘 등으로 야외활동을 할 때는 주변을 잘 살펴 벌쏘임에 주의하고, 특히 평소 쓰지 않던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보호대 등의 안전장구도 철저히 갖춰 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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