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퇴원 후 일상회복 동행서비스' 시범 운영
세탁·청소부터 관공서 방문까지 '도어 투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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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서울특별시는 병원에 입원해 수술·골절 등의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이후 돌봐줄 보호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돕는 '1인가구 퇴원 후 일상회복 동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동행서비스는 오세훈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인 '1인가구 불편·불안·불만 3불 해소'의 일환으로, 퇴원 후 한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를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단, 국가 및 지자체 유사 서비스 이용자나 감기 등 일반질환 퇴원자는 제외한다.

돌봄 매니저가 1인가구 가정에 방문해 세탁, 청소, 식사와 같은 일상생활부터 옷 갈아입기, 세면 같이 소소하지만 환자에겐 큰 불편이 될 수 있는 일들, 관공서 방문 같은 일상업무까지 세심하게 지원한다. 비용은 시간당 5천원으로 60시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동행서비스는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부터 집에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다. 어르신·취약계층 위주의 기존 민간·공공서비스와 달리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다.

지난 5월 발표한 '2021년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연구'에 따르면 1인가구가 혼자 생활하면서 가장 곤란하거나 힘든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35.9%)로 2017년(24.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돌봄매니저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로 관련 분야에 오랜 경험이 있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다. 서비스 기간 동안 1:1로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매니저 선발 시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전문성이 있으나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우대해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재참여 기회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 현장 수요 및 성과 분석 등을 거쳐 향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를 원하는 1인가구는 퇴원하기 24시간 전(퇴원 후 30일 이내)에 '1인가구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콜센터(☎1533-1179)로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상회복 동행서비스는 퇴원 1인가구가 맞닥뜨리게 되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한 일상으로의 조기 복귀를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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