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조사, 해외여행 계획 9%에 머물러 
고민이유 방역상황(32.3%), 비용(24.5%) 
여기어때 조사,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연휴 짧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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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코로나 장기화를 넘어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던 해외여행이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 10명 중 1명만이 해외여행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유로는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는 방역상황과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환율로 인한 비용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추석 연휴 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4118명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382명(9%)에 머물렀다.

'국내여행'은 1699명으로 41%를 차지했다. 이어 '고향 또는 가족, 친지 방문'(786명, 19%), '집에서 가족과 함께'(737명, 18%), '아직 정하지 못함'(514명, 13%) 순이었다.

이처럼 항공여행을 주저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3%가 ' 여행지의 방역상황'이라고 답했다.

'높은 여행지 비용'도 24.5%를 차지해 최근 고환율로 인해 위축된 여행객 심리가 여실히 반영됐고, '입국 전 PCR 검사'(18.8%) 번거로운 방역 입국 절차도 하늘길을 꺼리는 주 요인에 포함됐다.

어중간한 연휴 기간도 해외여행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여기어때의 설문조사에서는 추석 연휴 국내여행 비율이 97.4%였으며 그 이유로는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연휴가 짧아서'가 절반 이상(55.8%)을 차지했다.

이밖의 응답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33.2%), '비용 부담'(22.8%)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당일(10일)을 이후 월요일(12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방학도 아닌 학기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기에는 다소 무리한 일정이다.

또한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왕래를 자제했던 가족친지들이 거리두기 완화로 직접방문을 선택한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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