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분석, 관련 도서 지난해보다 43% 증가

우리말 어감사전, 안상순 저, 유유

[워라벨타임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심심한 사과' 표현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세대간 소통단절과 어휘력(문해력) 하락 문제가 대두되면서 서점가에도 어휘력 관련 도서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1일 발표한 '인문서 출간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어휘력·문해력·글쓰기·맞춤법 관련 인문서 출간 종수는 116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1% 증가했다.

어휘력 관련 도서를 구매한 연령대는 40대가 33.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5.98%), 50대(17.39%), 20대(16.34%) 순이었다.

같은 기간 어휘력 증강 도서로는 안상순 저자의 '우리말 어감사전'이 1위를 기록했다. '어감사전'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이 지닌 어감의 차이를 설명해가 적절한 언어 사용을 돕는 책이다. '어른의 어휘력'과 '어른의 문해력'도 나란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자녀의 기초 어휘력과 문해력을 길러 주는 관련 도서 출간 종수도 크게 느는 추세다.

예스24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살림 및 유아 분야 내 어휘력·문해력 관련 도서'는 33종으로, 전년(5종)대비 무려 28종(약 887%)나 늘었다.

예스24는 관련 도서로 지난 7월 출간된 '문해력 유치원'을 소개했다. 동명의 EBS 프로그램을 옮긴 해당 도서는 8월 초 2주 연속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2위를 기록했다.

예스24는 최근 어휘력 논란에 대해 "미묘한 어휘 차이 또는 문장의 의미를 유연하게 읽어내지 못해 생기는 오해나 공감의 결여는 최근 같은 세대 간 소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