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코리아] 줄어든 소주·맥주…코로나19로 회식·모임이 줄어서?

성인 1인이 마신 소주 2017년 63병→2021년 53병↓
맥주도 같은 기간 101병에서 83병으로 18병 줄어
술 문화 바뀌면서 꾸준히 감소세…위스키 수입도↓

정재근 기자 승인 2022.09.20 09:09 | 최종 수정 2022.10.18 13:14 의견 0
김상훈 의원(국민의힘, 대구 서구)이 국세청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인 1명이 마신 소주는 2017년 62.8병에서 2021년 52.9병으로, 맥주는 103병에서 82.8병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소비가 줄고 있다. 코로나19로 회식이나 모임 등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류 소비 문화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7년 성인 1명이 소주 63병과 맥주 103병을 마셨다면 4년 후인 2021년에는 소주 53병과 맥주 83병에 그쳤다.

20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1년 동안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은 82만5848kl, 맥주는 수입분 25만5264kl을 포함해 179만4232kl이다.

또 소주와 맥주 반출·수입량은 소주 22.9억병(360ml 기준), 맥주 35.9억병(500ml 기준)이다. 이는 성인(국내거주 외국인 포함) 1인당 평균 소주 52.9병, 맥주 82.8병을 마신 셈이다.

반출량이란 국내 제조장에서 출고된 양으로 재고 회전이 빠른 주류 특성상 소비량과 유사하다.

김상훈 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추이를 보면 소주(희석식소주)의 경우 2017년 94만5860㎘에서 2021년 82만5848㎘로, 맥주는 국내분과 수입분 모두 합쳐 2017년 215만3052kl에서 2021년 179만4232kl로 각각 12.7% 16.7% 감소했다.

막걸리가 주요품목인 탁주 반출량 역시 2017년 40만9407kl에서 2021년 36만3132kl로 줄었다.

국군에 납품하는 군납주류에 대한 주세 면제금액도 2017년 313억원에서 작년 202억원으로 줄었다.

일부 주류 수입량 역시 줄어들었다. 위스키는 2017년 1만5227kl에서 2021년 1만1585kl로 23.9%, 발효나 증류시킨 주정에 향료성분을 배합한 혼성주인 리큐르는 2017년 6089kl에서 2021년 4650kl로 23.6% 감소했다. 특히 일본식 사케가 품목인 청주는 6525kl에서 3113kl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수입주류 중 늘어난 품목도 있다. 와인 수입량은 2017년 3만6517kl에서 7만6881kl로 배 이상 늘었다. 칵테일에 많이 쓰이는 베르무트는 2017년 1386kl에서 2021년 1849kl로 33.4%, 보드카도 1921kl에서 2149kl로 11.9% 증가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이전부터 주요 주류 반출 및 수입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며 "회식 또는 모임 문화, 주류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음주가 200가지 이상의 질병의 주요 원인이며 매년 3300만명이 음주로 사망한다고 추정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지속적인 주류 소비 관리 및 예방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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