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설계사 HBA와 최시영 건축가 등 거장 참여시켜 호텔식 설계 제안
롯데문화재단과 협업 단지 내 세계적인 아티스트 예술작품도 설치 예정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워라벨타임스] 롯데건설이 총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이앤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적용하고, 글로벌 호텔 설계 전문업체 HBA와 유명 건축가를 섭외해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23일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단지명을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로 제안하고 입찰에 나섰다고 밝혔다.

'르엘 팔라티노' 브랜드 이미지. 롯데건설 제공

팔라티노는 로마 건국신화의 무대이자 시초로, 로마 황제의 궁전과 귀족들의 거주지인 명예와 권위의 언덕이다. 한남2구역을 가장 명예로운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설계사와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회사, 아티스트 등 9명으로 구성된 '드림팀'을 설계 작업에 참여시켰다.

건물 외관 설계는 글로벌 호텔 설계 전문 그룹인 HBA와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한국 미디어아트 거장인 이이남 작가가 협업했다. 최고급 단지의 정갈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구현해 한남을 대표할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한 미국 최고 조경설계사인 swa와 협업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살리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더한 명품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가 내부 인테리어를 맡고, Front와 DnSP에서 각각 상가 외관과 내부 설계를 담당한다.

특히, 롯데건설은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단지 안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을 설치해 주거 공간을 넘어 문화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을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선보일 수 있도록 9명의 월드클래스 거장들과 팀을 꾸려 혁신적인 호텔식 설계를 제안했다"며 "나인원한남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등 국내 최고급 주거공간을 시공한 노하우를 살려 주거공간의 품격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경쟁사 중 가장 먼저 입찰보증금 800억원을 납부하는 등 수주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1537가구(조합설계안 기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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