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고지혈증 진료량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
중학생 비만 2.8배, 고지혈증 2.2배 각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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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코로나19 장기화 속 비만을 비롯해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청소년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2019년 대비 지난해 비만은 1,9배, 고혈압은 1,5배, 당뇨는 1.3배, 고지혈증은 2.3배 늘었다.

비만은 중학생의 증가율이 컸다. 지난해 중학생 비만 진료는 2019년 대비 약 2.2배(124.8%) 늘었다. 이는 초등학생 2배(98.8%), 고등학생 1,5배(47.0%), 영유아기 1,3배(34.3%) 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성별 구분으로는 남학생의 비만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남자 중학생과 남자 초등학생의 증가율이 100%를 상회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고혈압은 초등학생 1.9배(93.1%), 중학생 1.7배(74.9%), 고등학생 1.3배(29.9%) 순으로 증가했다. 영유아는 고혈압 진료가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소아청소년 비만·고혈압·고지혈증·당뇨 진료 현황(자료=신현영 의원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지혈증도 코로나 기간 중학생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진료량은 2019년에 비해 3배(177.0%) 가까이 늘어났다. 이어 초등학생 2.3배(128.7%), 고등학생 2배(100.4%), 영유아기 1.3배(32.7%) 순이었다.

마찬가지로 남학생의 고지혈증 진료 증가율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남자 중학생과 남자 초등학생의 증가폭이 여학생 대비 각각 2.4배(189.2%), 2.3배(137.2%)로 컸다.

당뇨의 경우 중학생 1.4배(42.0%), 초등학생 1.4배(40.2%), 고등학생 1.2배(18.9%) 순으로 증가했다. 영유아의 당뇨 진료는 하락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소아청소년의 '병적 비만'이 현실화 된 것을 확인했다"며 "학령기는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숨은 만성질환 소아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부는 체계적인 학생 건강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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