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초학습지원센터 138개소로 확대
이중언어 능력 개발 도우미 210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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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여성가족부는 내년부터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초학습지원 운영 가족센터수가 138개소로 확대하고, 이중언어 능력 개발을 위한 도우미(코치)도 210명으로 증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방안은 올해 초 2월 발표한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포용적 지원방안'을 더욱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가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거주하는 지역 가까이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진로지도, 기초학습지원을 제공하는 가족센터를 현행 79개소에서 113개소로 확대하고, 기초학습지원도 90개소에서 138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학령기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도우미(코치)와 언어발달 지도사도 현재 180명에서 210명으로 증원하고, 언어발달 지도사도 300명에서 33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학령기(만7~18세 기준) 다문화 아동·청소년 수는 16만명으로 2016년(8.8만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전체 다문화가족 자녀(27만 명)의 58.1%를 차지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포용적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또한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는 만 5세 이하 자녀는 한국어 지도, 만 6세 이상 자녀는 학습지도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NER)은 40.5%로 전체 국민(71.5%)에 비해 31.0%p 낮았고,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자긍심과 자아존중감도 2018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숙자 가족정책관은 "한국어가 서툴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하여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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