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념식 개최, 출판문화 기여 29명 포상

이건복 동녘 대표(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워라베타임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36회 책의 날'(10월 11일)을 맞아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총 29명이다.

은관문화훈장은 이건복 도서출판 동녘 대표가 받는다. 문체부는 "이건복 대표는 45년간 인문·교양 분야 도서를 꾸준히 출간해 양서 출판 발전에 기여하고, 출판문화 공동체인 파주출판도시의 기획·추진과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창립 등 출판문화산업 집적화를 통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권혁재 학연문화사 대표는 한국 고고학, 고대사, 미술사 분야의 학술 도서 약 6백 종을 출간하고, 지능형(스마트) 물류센터 운영으로 도서 보관과 유통, 배송과정 자동화 등 도서 출판 물류의 현대화에 기여했다.

정병국 웅보출판사 대표는 과학기술 도서 2천여 종을 발간하며 과학기술 도서 저자를 발굴하고 교재를 개발해 과학 분야 지식 및 정보를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여태훈 (주)진주문고 대표이사는 진주시에서 지역 서점 4곳을 운영하며 청소년 독서교육과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서점을 지역의 문화거점으로 삼아 책 문화 저변을 확대했다. 이종백 영남대학교 출판부 실장은 인문, 사회 분야 등 학술·교양 도서 6백여 종을 출판하면서 지역 콘텐츠와 명저, 고전 작품은 번역 출판해 지역 출판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외에도 양서 출판과 보급, 새로운 출판시장 개척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24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책의 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1251년 10월 11일)을 기념해 지난 1987년 출판계에서 처음 제정했다. 정부는 매년 이 날을 기념해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포상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수상자들을 비롯해 모든 출판업계 종사자들의 공로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책은 여전히 정신문화의 근간이자 문화산업의 원천"이라며 "출판이 문화매력국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출판 수요를 창출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한국 책의 가치와 영향력을 해외로 확장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