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이후 1달새 28배 증가

단순한 열정(아니 에르노 저, 문학동네) / 알라딘 제공

[워라벨타임스] 지난 10월 6일 발표된 '2022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아니 에르노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도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14일 발표한 도서 판매량에 따르면 에르노 소설 '단순한 열정'과 '세월' 등 판매량이 전달보다 28배 늘었다.

노벨상 수상 발표 전달간 에르노의 국내 번역 작품 총 판매량은 183권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상 발표 직후부터 이날 오전 10시 기준 판매량은 5,212권으로 2748%나 상승했다.

이는 파트릭 모디아노가 지난 2014년 수상 직후 만 하루 동안 700권 이상의 판매량 기록을 웃도는 수치다. 2013년 수상자 앨리스 먼로와 2017년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도서 판매량은 각각 300여권과 800여권이었다.

에르노 작품은 2012년 12월 번역 출간된 '단순한 열정'과 2022년 5월 번역 출간된 '세월'이 그의 판매량을 견인했다. 두 작품은 각각 1278권, 802권 판매돼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 4위와 1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작품은 '빈 옷장', '남자의 자리', '집착' 등으로 각각 424권, 304권, 264권 판매됐다.

에르노는 노벨문학상 발표 이전 알라딘에서 실시한 독자 대상 사전투표에서 2.02%로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1위는 43.14%로 마거릿 애트우드, 2위는 13.52%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차지했지만 수상의 영광은 에르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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