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2 문화예술 유공자 34명 선정
문학평론가 김우창 씨도 금관 문화훈장에 선정
[워라벨타임스] 지난 5월 작고한 고(故) 김지하 시인이 '금관 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2022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김지하 시인 외 문학평론가 김우창 씨도 수훈자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김지하 시인에 대해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작품을 통해 민주화운동을 한 대표적 저항 시인"이라며"생명 사상을 정립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한 새로운 민족문화에 대한 미학 이론을 발표하며 문학 발전에 공헌했다"고 평했다.
문학평론가 김우창 씨에 대해서는 "문학과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학문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한국문학의 특수한 인식론적 구조를 해명하는 데 공헌했다"고 수훈 이유를 밝혔다.
문체부는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계기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96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은관 문화훈장은 한국 행위예술 1세대 이건용 화백,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명예교수 등 2명이 선정됐다.
보관 문화훈장은 한국문인협회 신현득 고문,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 동아대학교 조일상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이순종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최청자 회원, 국립극단 심재찬 이사 등 6명이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은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 신우종합건설 박신일 대표이사, 경북대학교 김철수 명예교수, 곽태규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 등 4명이 선정됐다.
화관 문화훈장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김원용 회장, 이영희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등 2명이 받는다.
이밖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5명 등 총 34명이 수훈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