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 신고 60세 이상 고령자 2016년 155만명…2020년 247만명
1인당 연간 근로소득 2460만원→2845만원으로 15% 증가하는데 그쳐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중 근로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2020년 기준 246만9000명, 이들의 근로소득은 70조2416억원이었다. 2016년 155만2000명이 38조1783억원을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84.0% 증가한 것이다. 일하는 노인도 같은 기간 91만7000명(59.1%)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60세 이상 고령층 근로소득이 5년 전과 비교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근로소득이 크게 늘어서가 아니라 '일하는 노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중 근로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2020년 기준 246만9000명, 이들의 근로소득은 70조2416억원이었다.

2016년 155만2000명이 38조1783억원을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84.0% 증가한 것이다. 일하는 노인도 같은 기간 91만7000명(59.1%)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2016년 2460만원에서 2020년 2845만원으로 약 385만원(15.7%) 늘어난 셈이다.

근로소득 뿐만 아니라 연금소득, 이자소득, 사업소득 등을 합산한 통합소득도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통합소득은 2016년 234만3000명이 64조4202억원에서 2020년 372만6000명이 112조3726억원으로 74.4% 늘었다.

고령층 통합소득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59.3%에서 2020년 62.5%로 증가했다.

진 의원은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심각한 수준이며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하는 고령층이 많다"며 "노인복지 정책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인데 내년 예산안에서 고령층 버팀목인 노인 일자리 분야 예산을 많이 축소한 것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할 수 있는 노인의 일자리를 늘리고 근로 능력이 부족한 노인에게는 필요한 지원을 마련해 고령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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