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부분 '환승이직'에 긍정적…젊은세대일수록 더 높아
"퇴직에 따른 소득공백 최소화하면서 여유로운 이직활동 위해"

잡코리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대다수가 재직 중인 상태에서 이직을 준비해 퇴사 후 곧바로 새 직장으로 출근하는 '환승이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출근길 시민들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환승이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직 중인 상태에서 이직을 준비해 퇴사 후 곧바로 새 직장으로 출근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퇴직에 따른 소득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목적도 있고, 시간을 두고 찬찬히 새로운 직장을 찾아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반면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새로운 일터를 알아보는 직장인들도 있다.

그렇다면 환승이직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1291명을 대상으로 한 '이직 경험과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정도(51.0%)가 재직 중 이직 활동을 하고 새 직장이 정해지면 바로 이직을 하는 이른바, 환승이직에 대해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럴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47.1%로 많았고, 바람직하지 않다(1.9%)는 의견에 극소수에 불과했다. 직장인 대부분이 환승이직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잡코리아 제공

환승이직이 당연하다는 응답자 비율은 20대 54.0%, 30대 52.0%, 40대이상 48.6%로, 젊은 세대일수록 환승이직에 긍정적인 답이 많았다.

직무별로는 IT(61.9%) 분야가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54.0%), 전문직·기타(52.0.%), 사무직(46.4%) 순으로 당연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실제 직장인들의 이직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유사한 답변이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1회 이상 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90.1%)을 대상으로 퇴사시점을 질문한 결과, 재직하면서 이직활동을 하고 이직할 기업이 정해졌을 때 퇴사했다는 답이 64.8%로 절반이 훨씬 넘었다. 이러한 답변은 20대 직장인 중 67.6%, 30대 직장인 중에는 70.9%, 40대이상의 직장인 중에도 58.6%로 전 연령대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입이 중단되는 기간을 최대한 줄이면서(46.0%)면서 언제 이직에 성공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여유롭게 이직활동(36.5%)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대 직장인 중에는 조바심을 내지 않고 이직활동을 하기 위해서라는 답(43.0%)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퇴사 후 이직활동을 하는 직장인들은 재직 중에는 이직 활동(이력서 수정·면접 등)에 제약(51.1%)이 많고, 퇴사 후 하고 싶은 일과 진로를 조금 더 고민(20.8%) 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가 많았다. 원할 때 원하는 일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13.4%) 때문이라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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