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신촌역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에 16가구·커뮤니티 공간
시세 4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와 맞춤형 서비스로 자립지원

[워라벨타임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주거공간과 자립지원서비스를 함께 지원하는 '특화주택'이 첫 입주에 들어간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신촌역 자립지원 특화주택이 이달 입주에 들어간다. 이 주택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신축 다세대주택이며, 주거공간 16가구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 수준으로 보증금 100만원, 평균 월 임대료 47만원이다. 보증금을 최대로 높이는 경우 월 임대료를 약 19만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전 세대에 시스템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전기쿡탑, 옷장, 책상 등이 마련돼 있다.

입주 대상자는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포함) 퇴소 예정이거나 퇴소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무주택 자립준비청년이다. 아동자립전문기관인 서울특별시아동복지협회 아동자립지원사업단에서 자립의지, 주거 지원 필요성 등을 심사해 입주자를 선발했다. 입주는 이달 중순부터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왼쪽 첫 번째)이 신촌역 자립지원주택 입주에 앞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LH

LH는 아동자립지원사업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입주자 맞춤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월 1회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입주자 욕구와 개별 역량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 취업, 일상생활 관련 맞춤 교육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지지체계가 없어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자를 위한 심리상담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따뜻한 주거복지 정책 실현을 위한 자립준비청년 종합지원 방안도 이달 중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도개선과 맞춤정보 제공을 통해 주거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자립준비청년이 시설 퇴소 후 임대주택 입주 전부터 입주 후, 생활위기 시까지 단계별로 지원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생활안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자립지원주택이 자립준비청년들이 꿈꾸는 안락한 보금자리이자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LH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홀로 서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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