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의식 절차 등 결혼식 문화 과도한 편( 73.1%)"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65.3%)는 비중 2.7%p↓

통계청의 '2022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미혼여자(22.1%)가 미혼 남자(36.9%)보다 해야한다는 비중이 낮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꼭 결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남여가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어난 반면,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의 '2022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줄었다. 특히, 미혼여자(22.1%)가 미혼 남자(36.9%)보다 해야한다는 비중이 낮았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28.7%),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 순이었다. 남녀 모두 결혼자금이 부족해서라는 이유가 가장 많은 가운데 남자는 불안정한 고용상태(16.6%), 여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5.0%)라는 이유가 컸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남녀가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34.7%로 같은 기간 4.0%포인트 높아졌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3%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떨어졌으며, 그 비중은 남자가 여자보다 8.5%포인트 더 높았다.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5.6%로 2년 전보다 4.6%포인트 높아졌다.

결혼생활은 부부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3.4%로2년 전보다 7.2%포인트 낮아졌으며, 그 비중은 남자가 여자보다 5.8%포인트 더 높았다.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 73.1%가 과도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년 전보다 1.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과도한 편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도시지역(73.7%)이 농어촌 지역보다 3.3%포인트 더 높고, 30대와 40대에서 7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과도한 편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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