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올해 에세이 동향 분석, 키워드는 '너' '당신'
에세이 1위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2022년 주목받은 '힐링 에세이'(예스24 제공)

[워라벨타임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과 최근 '이태원 참사'까지 겹치면서 따뜻한 위로를 담은 에세이들의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예스24가 16일 발표한 올해 에세이 출간 집계 현황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출간된 에세이 신간 종수는 3142종으로 지난해(3152종)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20년(2860종) 대비 약 10.2% 증가한 수치다.

예스24가 분석한 올해 에세이 키워드는 '너', '당신' 등 제목에서부터 격려와 위로의 뜻을 담은 책들이 서점가의 눈길을 끌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너'와 '당신'을 제목에 포함한 에세이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단어를 담은 제목의 에세이는 지난해 2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동일 순위권에 다섯 권이 올랐다.

예스24는 대표적인 예로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등을 소개했다.

에세이를 구매한 주요 연령층은 3040세대로, 40대가 36.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24.55%), 50대(18.63%), 20대(12.88%) 순이었다.

올해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는 김다슬 저자의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가 차지했다. 책은 하루를 결정하는 기분 관리법을 소개하며 많은 독자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특히 독자들의 주목을 받는 소설가와 시인 그리고 연예인, 유튜버 등 여러 유명인도 첫 에세이를 속속 출간해 관심을 모았다.

소설가 김진명 작가의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는 출간 직후 6주 연속 에세이 분야 상위 20위권에 올랐고, 김초엽 작가의 첫 에세이 작품인 '책과 우연들'도 독자의 관심을 받았다.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최서영 작가의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는 출간 직후 국내 도서 분야 2주 연속 상위 20위에 올랐고, 유튜버 박미셸의 '오늘도 취향을 요리합니다'도 출간 후 일주일간 국내 도서 2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가수 정세운의 '아끼고 아낀 말', 개그맨 김영철의 '울다가 웃었다', 가수 옥상달빛(김윤주, 박세진)의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 등 연예인의 에세이도 다수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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