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올해 성과금 받을 것이라는 응답자 30% 안돼
예상 성과금은 354만원…300명 규모 기업이 금액 가장 많아

잡코리아가 직장인 13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9.2%가 성과금을 받는다고 한 반면, 36.7%는 받지 못할 것, 34.2%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한 해가 저물어 갈 때 쯤, 직장인들에게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13월'의 월급으로 통하는 연말정산과 고생에 대한 보답을 받는 성과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진이 계속되고 인플레이션과 고물가, 우크라사태 등 악화된 대내외 여건으로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성과금에 대한 기대도 많이 약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예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경영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직장인은 3명 중 1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성과금을 기대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줄어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13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9.2%만이 성과금을 받는다고 답했다. 36.7%는 받지 못할 것, 34.2%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미지 제공 잡코리아.

성과금을 받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성과금은 평균 354만원이었다. 성과금 예상 금액은 재직중인 기업 규모에 따라 편차가 있었는데,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곳은 직원수 300명 규모 기업 재직자들이었다. 이들은 올해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금으로 448만원 정도를 받을 것이라 답했다. 이어 500명 규모 기업 433만원, 100명 규모 기업 329만원, 50명 규모 302만원, 50인 미만 규모 279만 순이었다.

성과금을 받는 시기는 대부분 내년 1분기(44.9%)와 올해 연말(36.5%)이었다.

성과금을 받긴 하지만 2명 중 1명(49.5%)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회사의 이익 대비 보상 규모가 적어서(43.6%)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직원수 300인 규모 직장인들 중에서 보상 규모에 대한 불만이 62.5%로 가장 높았고, 직원수 50인 미만과 100명 규모 직장인들은 불투명한 보상 지급 기준(32.6%, 48.3%)을 꼽았다. 이 외에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12.9%), 연차와 직급 등 성과와 관련 없는 기준으로 지급(10.9%) 등도 있었다.

또 공정한 성과금 지급에 대해서는 부서·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한다(48.5%)는 의견이 전사 매출 달성에 따라 균등 지급해야 한다(31.2%)는 의견 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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