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직장인 5명중 3명 이직 제의 받아
대기업·외국계기업 직장인에 대한 제의 많아

[워라벨타임스] 직장인 절반 이상은 재직 중 다른 회사로의 이직 제의(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직장인 13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직 제의 경험'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0.1%가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 제의 경험은 근무하는 기업, 직무, 경력 연차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은 73.7%, 외국계기업은 73.8%를 차지했다. 이어 중견기업(62.4%), 중소기업(56.9%)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기획직'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7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구개발(72.4%) 마케팅(71.2%), 광고홍보(68.4%), 인사(67.6%), IT/시스템운영(66.1%)가 뒤를 이었다.

직급별로는 임원급 직장인보다 차부장급에 대한 이직 제의가 많았다. 차부장급은 82.3%였고, 임원급은 78.9%, 과장급은 70.5%였다.

자료=잡코리아

특히 평소 이력서를 관리해 온 직장인들이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이직 제의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력서 업데이트 시점별 분석 결과, 성과가 발생할 때마다 이력서를 업데이트한 직장인에 대한 이직 제의가 72.3%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정기적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한 직장인 중 71.7%가 이직 제의를 받았다고 답했다.

반면 '가끔 이력서를 업데이트 했다'는 직장인에 대한 이직 제안은 59.4% 수준이었다. '이직을 준비할 때만 업데이트 했다'도 50.0%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직 제의를 받은 직장인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제의를 받은 후 이를 수락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긍정적으로 고민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회사를 옮기지는 않았다'고 답한 직장인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직 제의를 받고 회사를 옮긴 적 있다'는 응답은 33.3%, '이직할 생각이 없어 고민하지 않았다'는 15.2%에 머물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진 대퇴사, 대이직 트렌드가 이슈가 되고 '이직'이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장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직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거나 실제 회사를 옮기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또 이직을 위해 커리어 관리에 대한 직장인들이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커리어 관리를 위해서는 업무 성과와 기여도, 활동 등에 대해 이력서에 수시로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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