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 도우미] 장애인 게임 인프라 아직 미비, '장애인 e-스포츠'로 육성해야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개발 시동, 걸음마 단계 
'장애인 e-스포츠' 진흥 위한 법안 발의, 지원근거 명시

박나현 기자 승인 2022.11.28 15:47 의견 0
뇌병변 장애인이 게임기에 부착한 보조기기를 이용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재활원)

[워라벨타임스]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플레이어) 수도 크게 늘면서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 게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외국 데이터분석기관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2,200억달러(한화 282조원)로 이중 국내 시장 규모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프로 게이머'가 각광받는 직업으로 부상하고 각종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장애인을 위한 e-스포츠 인프라는 여전히 미력한 상황이다.

현재 장애인 e-스포츠는 불편한 신체‧정신적 특성에 맞춘 보조기기 개발이나 표준화가 미비해 일회성 체험형 행사로 그치거나 차별적인 게임 이용 환경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앞서 국립재활원은 지난해 가을 뇌병변 장애인의 게임을 보조하는 기기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기구는 기존에 개발된 게임기에 장애인이 조작을 할 수 있는 보조 기기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애인 게임 보조 기기가 보급되고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편리하게 가족,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며, 장애인도 전문 게이머처럼 e-스포츠 대회 참가도 가능해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을 대폭 확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침체한 이스포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8일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는 '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장애인 이스포츠 참여 확대를 위해 정부가 게임 접근성을 높이는 여러 보조기구 사업을 지원하고 e-스포츠 시설에 장애인 좌석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17일 열린 국제게임박람회(G스타)에서 하 의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한 '제2회 장애인 게임접근성 진흥 토론회'에서의 논의된 안건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하 의원은 "개정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문화적 격차를 해소해주고 그동안 게임시장에서 소외됐던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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