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채널 위주로 거래하면서 금융 앱 중복 활용
간접투자보다는 주식과 가상자산 등 직접투자 선호
게임형 부가서비스·이벤트 등 재미·흥미 요소 중요시
SNS 등 양방향 소통 가능한 모바일 채널서 정보 탐색
우리금융경영연구소, 'MZ세대 금융플랫폼 이용 행태'

[워라벨타임스] 비대면 채널 위주로 금융거래를 하면서 다수의 금융 앱을 중복으로 활용하고, 간접투자보다는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 직접투자를 선호한다. 게임형 부가서비스나 이벤트 등 재미와 흥미 요소를 중요시하고 SNS(사회관계망)와 같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채널을 통해 정보를 탐색한다.

아울러 기성세대와 마찬가지로 낮은 수수료와 높은 금리 등 실리를 추구하면서 계좌 조회·이체, 예적금 가입 등 핵심기능 위주의 은행 앱과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통합 앱을 선호한다.

이른바, '모티즌(Motizen=Mobile+Netizen)으로 불리는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세대의 금융 플랫폼 이용 행태이다.

한 마디로, MZ세대들은 금융거래를 위해 은행 지점을 방문하기보다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금융·투자 재테크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25일 발표한 'MZ세대의 금융 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6.8%가 평소 금융 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최근 3개월 동안 금융사 지점을 방문한 비중은 42.4%에 불과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사용해본 금융채널 중에는 모바일 뱅킹(99.8%)이 가장 많고, ATM(68.2%), 인터넷 뱅킹(50.2%), 지점(42.4%) 순이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은행 유형별 사용 앱은 시중은행(95.5%), 인터넷전문은행(75.7%), 기타은행(10.5%), 지방은행(6.2%) 순으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 핀테크 앱을 메인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58.4%로 카드사(39.8%)보다 많아, 모바일 경제시장에서 핀테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과 청약 84.6%, 주식 직접투자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등의 순이었다. 다만 예·적금 다음으로는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 등 직접투자 방식을 간접투자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금융·투자 정보 습득 경로는 포털 검색(49.1%), 온라인 커뮤니티(34.1%), 동영상 플랫폼(29.9%), SNS(19.1%), 오픈채팅방(11.7%) 순이었고, 그 중 양방향 플랫폼 이용률이 56.4%로 높았다.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고 사용할 때는 MZ세대도 기성세대와 마찬가지로 편리성과 수익성 등을 먼저 고려했다.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응답자의 46.8%가 수수료를 꼽았고, 금전적 혜택(45.5%), 보안·안전성(23%), 간편한 절차(14.3%) 등의 순이었다.

또 MZ세대는 재미와 흥미를 중요시하는 금융 부가서비스에 관심을 드러냈다. 설문에 응답한 MZ세대의 71.1%는 챌린지나 미션 등 게임형 부가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이 중 54.9%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품 추첨 등 광고 목적의 이벤트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 MZ세대도 86.1%로 대다수였다. 조사대상의 76.8%는 흥미를 유발하는 서비스가 앱 사용 증가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소가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됐다.

MZ세대는 세대 내에서도 나이 차이를 비롯해 성장배경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전기M(34~41세, 730명)과 후기M(27~33세, 730명), 성년Z(19~26세, 540명) 등으로 세분화했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