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만의 만만우화

©안종만 / 워라벨타임스

혼돈의 한 해를 보내고 2023년을 맞이한다. 두 번의 선거로 정치가 홍역을 치렀고, 마스크 좀 벗고 숨 좀 쉬나 했지만 아직은 불안하고, 호황을 기대했던 경제는 삽시간에 위기경보가 켜졌고길거리에서는 젊은 청춘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부질없을 뿐 망자에 대한 위로와 함께 올 한 해를 떠나보낸다.

모쪼록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고달픈 청춘도, 외로운 어르신도, 빚에 허덕이는 가족도, 병환에 시달리는 환자도, 차별받는 장애인도, 육아에 지친 부모도 없는, 토끼처럼 발랄하게 달려나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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