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에도 54명 목숨 잃어
DL이앤씨는 5분기 연속 사망자 나와
SGC이테크건설에서 3명 ‘최다 사망’

[워라벨타임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으나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도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54명이 숨지고, 시공능력평가 3위의 DL이앤씨에서는 5분기 연속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00대 건설사 중 11곳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여전히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2년 4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 포함) 사망사고 발생현황(시공능력평가 순). 국토교통부 제공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9곳이다. SGC이테크건설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삼성물산, DL이앤씨, DL건설, GS건설, 중흥토건, 제일건설, 대보건설, 극동건설 등 8곳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명(35%) 감소했다.

특히, DL이앤씨는 5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21년 10월, 2022년 3월, 4월, 8월, 10월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지엘기술, 신원알피씨, 상신플러스, 성우건설, 삼마건설 등 8개사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2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감소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안성시, 화성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하도급사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DL이앤씨와 SGC이테크건설 현장에 대해 강도 높은 집중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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