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알바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급여수준
학기 중에는 급여보다 근무 시간대와 근무지 위치 더 고려
알바몬, 상시 알바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알바몬 설문조사를 보면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를 할 때 방학 기간에는 급여수준, 학기 중에는 근무 시간대와 근무지 위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1. 경기도 수원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대학생 오승훈(가명·22·남)씨. 오씨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르바이트(알바) 일터인 고깃집으로 향한다. 불판갈기와 음식서빙 등의 일을 하는데, 근무시간도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꽤 길다. 그나마 근무지가 걸어서 10분이 채 안걸릴 정도로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오씨가 이 업소를 알바지로 선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2.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복학한 박성호(가명·23남)씨는 3개월째 알바 중이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알바는 개학 전인 2월말까지 계속된다. 일도 배달일로 만만치 않지만 편의점 등 흔한 알바보다는 벌이가 괜찮아서 배달일로 결정했다.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은 물론, 평상시에도 알바에 나선다. 이들이 알바에 나서는 이유는 학비 등 생활비를 벌거나 남는 시간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 등 다양하지만 급여 정도와 일하는 시간대, 근무지 위치 등도 실질적으로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인들이다.

16일 알바몬이 상시 알바를 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2.5%가 학기 중과 방학 때 알바를 구할 때 고려하는 요인이 다르다고 답했다.

학기 중에는 근무 시간대(65.7%)와 근무지 위치(60.8%)를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학업과 알바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알바 시간대와 위치가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근무기간(37.8%), 급여수준(18.0%), 취업에 도움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지(14.8%) 등의 순이었다.

방학 중에는 급여(49.5%)로 가장 많았고, 근무지의 위치(38.5%), 근무기간(35.7%), 근무시간대(33.6%), 취업에 도움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지(26.5%) 순이었다.

방학 중에는 알바를 통해 학비를 마련하려는 대학생들이 많아 알바 자리를 찾을 때도 급여수준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대학생 343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283명이다.

※ 알바트로스(Albatross)는 슴샛과의 바닷새로 모든 조류 중 가장 활공을 잘하는 조류로 날개 길이가 3m에 이른다고 합니다. 바람 부는 날에는 날갯짓을 않고도 수 시간 동안 떠 있을 수 있고, 5000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 마디로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멀리 나는 새로 상징됩니다. 알바트로스의 또 다른 의미로는 골프에서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홀아웃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로또복권에 당첨될 확률에 버금갈 정도로 어렵다고 합니다. 워라벨타임스는 알바생 여러분들이 알바트로스의 꿈을 이루길 응원하는 뜻에서 '알바트로스' 시리즈를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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